코로나로 아픈탓에? 계속 잠잠했던 우리집.. 오랜만에 한바탕 뒤집어 엎어지고.. 예수님의 비로 불을 식힌 후에 한 숨 돌리고 글을 올려봅니다..
하부사 모임이 시작된 이후로 확실한 한 가지는 저희에게 '사건'을 경험해서 '말씀'을 선물로 주신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힘든 가운데지만 감사할 수 있습니다.
요며칠간.. 바이러스와 치열한 싸움으로 인해서 영적인 투쟁은 오히려 열심히 하지 못했던 것 같습니다..밴드에도 잘 못 들어오고.. 아쉬움 마음 가득..힘겨운 집에서의 육아와 삼시세끼.. 그렇게 지내고 있는데.. 오늘 사건이 터졌습니다..
아침 먹고 조금 주영이랑 놀아주는가 싶더니.. 그대로 베란다 소파에 누워 잠이 든 남편.. 잠이 들었다기 보다.. 의식을 잃었다고 하는편이.. 나을 정도로; 점심 시간 지날 때까지 서너시간을 같은 자세로 움직이지 않았습니다..똑같이 코로나 걸렸고 나도 아프지만 눕지 못하는데.. 어떻게 저럴 수 있을까 싶으면서도.. 그래.. 이번주가 남편은 꿀같은 휴가이기도 하지.. 이번 아니면 저렇게 못 쉬어..라는 생각이 들어서 ..깨우지 않고 그대로 두었습니다. 요즘 따라 집중과 밀착해서 놀아주길 원하는 주영이.. 책 읽어주고 .. 노래 틀어주고.. 아침 먹은지 얼마 안된것 같은데 또 밥솥을 가리키며 밥밥...그래..좋아하는 완두콩 넣고 짜장밥.. 만들어주고 두그릇 다 먹고 치우는데 그제서야 일어나 같이 먹는 또 다른 아이..
그때까지 모든 일을 평안한 마음으로 했다고 착각?했습니다.. 그런데 제 안에서는 나름 희생했다..고 인정받고 싶은 마음이 있었나 봅니다.. ㅠ 그래서 밥 다 먹으면 이제 내 자유시간이 돌아오겠지? 나도 머리가 어질어질 한데.. 이제 한번 누워보려나.. 그런데 서재로 가는 남편.. 뚜둥.. 그때 적신호가 들어온 듯합니다.. 그리고 예수님 부르는걸 잊어버리고..가서..여유롭게 시간 보내는 있는 남편 보고.. 안 좋은 얘기 시작.. 그리고 반응이 내맘 같지 않자.. 유도 질문..그러나 실패 ㅠ 돌아오는건 냉담한 반응.."내가 도와달라고 한게 아니잖아?" 거기서 폭발 ㅠㅠ! 예전처럼 분노가 조절되지 않고 폭발되면서.. 앞에있는 보드북 던지고.. 소리를 지르며 울기 시작했는데 얼마나 지른건지 턱뼈가 아팠고.. 엄마 행동을 따라하는 주영이는 보드북을 다시 엄마 코를 향해 적중.. 턱이랑 코가 너무 아파서 그대로 감싸안고 안방에 들어가 문을 잠그고 혼자 펑펑..
내 추한 모습 봤을 주영이와.. 무엇보다.. 예수님을 한번 불러보지도 못하고 쓰러진 내모습.. 바로 그때 자녀교육 시간에 주리 사모님이.. 우리가 넘어져도 예수님은 다시 일어서는거에 주목하신다는 말씀이 떠올랐어요.. "저 너무 창피해요..예수님.. 근데 이 분노.. 감정.. 다 예수님께 드릴게요.. 저 너무 아파요.. 식혀주세요.. 다시 일어서게 도와주세요.제발..." 제가 할 수 있는거는 어둡고 활활 타오르는 감정을 있는 그대로 그분께 드리는 것이였어요.. 그렇게 펑펑 예수님께 제 심정을 토로하고 있었는데..
똑똑.. 똑똑똑.. 맞나? 싶을 정도로 작은 소리로 문을 두드리고 있는 주영이였어요. 그다음엔 더 크게 똑똑! 쿵쿵! 이번엔 남편도 같이 두드리고 있는거에요.. 아무런 얘기를 걸지도 않았지만.. 얼마나 그 문소리가 저는 반갑고..고마웠는지.. 아무리 속상했어도 잘못된 행동을 보인건 나인데.. 다시 엄마에게 와준 그 두아이에게 문을 열어주는 순간 상한 마음이 다 고쳐지는것 같았어요.. 아무리 상처 투성이고 비참한 순간에도.. 용서하고 감싸주시는 예수님의 사랑.. 쓰러져있는 저를 위해 예수님이 손 내밀어주시는 순간의 말씀이 떠올랐어요..
(계 3:20) 볼지어다 내가 문 밖에 서서 두드리노니 누구든지 내 음성을 듣고 문을 열면 내가 그에게로 들어가 그와 더불어 먹고 그는 나와 더불어 먹으리라
아멘!! 이 약속의 말씀을 오늘 저에게 개인적으로 주셨어요!!
우리 예수님도 항상 문 밖에서 대기 하고 계시겠죠?
마음 열고 그분께 모두 다 드리고 싶어요..!
감사합니다 예수님..! 예수님이 주시는 평안함과 기쁨 속에 안식일 보내시길 바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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