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영아 오늘 참 다이나믹한 하루였지? 일단은 월요일부터 어린이집 못가고 하루종일 우린 함께했구나.. 기침이 나아지지 않고 더욱 심하게 하니까.. 걱정이야 ㅜ 소아과에 가보니 청진기 소리가 많이 안 좋다고..한참을 추운 날씨에 유모차 끌고 겨우 낮잠을 재웠어.. 그제서야 쉴까 했지만.. 집안일 땜에 엄마 또 못 쉬었네.. 참 오늘 배변훈련 정말 열심히 했지? 두세번은 화장실로 달려가더니 팬티를 내리고 쉬야~ 하는 모습 정말 기특하고 귀여워! 이제 조금있으면 더욱 자연스러워질것 같구나~ 한번은 쉬야를 성공 했는데 그다음 식탁 안으로 들어가더니 끙~~ 응아를 누고 나에게 쌌다고 얘기해주지 뭐야? 조심스럽게 응아를 분리하려다 내 손으로 떨어지고 난 그렇게 주영이의 말캉한 응아를 지대로 첨 만져보았지..그래 건강한 똥이니까 아주 나쁘진 않았어 ㅋㅋ
아참… 중간에 갑자기 주영이에게 싸다구도 맞았어 ㅠ_ㅠ 놀랍고 아파서 파르르 떨렸는데..그런데 이때 예수님 부르기로 미리 약속했기 때문에 소리 지르는 대신에 주영이 안고 기도해서 무사히 넘어갔단다..
갑작스레 저녁에 영진오빠와 하늘이가 놀러온다는 말에, 부리나케 시금치를 씻고 샐러드 만들 준비를 했어. 가지 덮밥이랑 먹을 부드러운 현미밥도. 새로운 쌀 가마니를 혼자 뜯느라 넘 무겁더라고.. 하루종일 쉬지 못하고 일했지만 퇴근한 아빠의 기분을 좋게 해주진 못햇나봐..
요즘 마음이 안정되지 못한 상태에서 손님이 온게 편치 못했는지.. 음식하는게 너무 힘들어 방울 토마토 씻는거랑 밥이랑 국 퍼서 수저 젓가락만 올려달라고 했는데.. 음식이 다 완성되자 아빤 안방 들어가 침대에 드러누워버렸어.
알지? 꿈쩍 못하는 그런 상태.. 왜그런걸까? 열심히 준비한 밥 얼른 다같이 먹어야되는데.. 저녁 시간이 이미 늦었는데.. 퇴근하고 바로 먹었어야되는데 이것저것 준비하느라 너무 늦어서 화가 났나?
이런 상황이 올때 정말 답답하고 속상해. 또 아빠가 일어날때까지 기다려야되.. 게다가 손님도 있어..
또 다시 나를 사단의 음성과 그림자가 덮치려는 순간 안방에 들어가 화장대 의자를 붙잡고 울면서 기도를 시작했어. 나에게 원망과 분노 나쁜 감정 넣어주는 사단의 정체가 느껴졌어. 절대 이번엔 속지 않을거야. 넘어가지 않겠어. 라고 울부짖을 수록 더욱 강력히 악의 세력은 나를 밀어부쳤지만 내가 하나님을 선택하기로한 그 결정을 굳게 다지는 순간 “나의 커다랗고 시커먼 죄”라는걸 알려주시면서..“너 매번 이렇게 분노하다가 죽어.. 왜 자꾸 죽으려고 해.. 나는 널 살리러 왔는데.. 너에게 생명 주려고 내 아들을 십자가에 보냈는데..내가 주는 생각은 오직 평안이야..“
아.. 나 때문에 모두가 평안을 잃었구나.. 대충 먹으면 되는데 저녁만큼은 맛있는 요리 해서 먹고 싶었던 이기심.. 퇴근 하고 배고프고 힘들었을텐데 한계치 벗어나게 한거.. 남편 마음 불편하게 만든건 나야.. 하나님 그런데 제 잘못인거 아직도 인정이 안되네요.. 그게 그렇게 잘못된거에요? 아직도 마음속이 사랑이 없어서 그래요 그건 죄죠? 그 죄를 하얗게 씻겨주세요.. 용서해주세요..” 그런 음성은 처음이였는데 나의 마음에 평안과 그 다음 행동을 알게하셨어. “어차피 지금 안 일어나. 기분 나아질 때까지 기다리면서 그냥 손님들이랑 먼저 먹어” 예수님께서 해주시는 응답은 꼭 이타적이고 헌신적인거 사람 설득시키는거.. 그런게 아니더라고 나와 하나님의 관계를 지키고 마음을 보호하고.. 그분께서 바라시는 나의 좋은 모습과 평안이 최선이라는것..을 깨달았어! 이 이야기와 경험을 하늘 아빠랑 식사하면서 나누었는데 놀라운 경험이고 매일 매일 새롭게 체험해야되는 거래~!
오늘 정말이지 선악의 대쟁투를 경험하는.. 엄청난 하루였다 그치? 우리 앞으로도 사단에게는 문 걸어잠그고 하나님께는 활짝 열어 매순간 그분의 생각과 행동을 선택하기로하자 주영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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