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에게 반찬이랑 국 가져다주러
오랜만에 쌍문 가는길.
도착하자 엄마가 주영이 뽀로로 의자 앉아보게 하고 노는 사이에..
우리는 나와서 손을 잡고 거리를 걸으며 오랜만에 둘만의 오붓한 시간을 보내기로!
버스를 타고 쌍리단길 골목을 누비며 저녁 먹을 곳을 찾다가 베트남 음식점에 도착했다.
젊은 현지인이 운영하는 가게는 엔틱하고 아기자기한 느낌으로 잘 꾸며져있고 음식이 특히 맛있었다.
홍대나 이태원에 가야 먹을 수 있을 정도의 고유 퀄리티.
노란색 커튼 사이로 현지인들이 직접 채소를 썰며 정성스럽고 부지런히 요리하는 모습을 지켜보는건
음식을 기다리는 설레임을 더해주었다.
볶음밥과 쌀국수를 먹는데, 국수가 너무 맛있어서 진호가 리필하였고 작은 그릇의 국수가 하나 더 도착했다. 😋
디저트로 내가 주문한 두리안 빙수는 독특한 색깔의 젤리와
알 수 없는 과일들이 계속 나왔고 얼음과 헷갈려 흥미롭게 웃으며 즐겼다.
한 식당에서 메인 식사와 후식 모두 해결이라니,
한국은 식당 갔다가 까페에 가지만 외국에서는 이렇게 한 코스로 먹는 일이 흔해서
마치 머나먼 외국으로 여행을 떠나는 기분이였다!
간만에 둘이서만 보낸 이색 데이트 ^^
쌍문집에 도착해서는 함박미소 처럼 크게 피어나 흔들리는 목련꽃을 보았다.
정말이지 일련의 과정들로인해 오랜만에 마음이 맑고 평온하게 치유되는 느낌을 받았던 하루!
이 시간을 허락하신 하나님께 깊이 감사하며 집에 와서 바로 침대에 누워 편안한 쉼을 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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